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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퍼블릭갤러리(IP: )

작성일 2022.04.12 19: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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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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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티스트 인터뷰. 무아리 작가



Artist Interview

Artist. 무아리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기심, 질투, 원망 등 인간의 감정이 없어진 무(無)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 무아리입니다.



꽃이피었습니다 4-2 작업 과정



Q. 최근에는 주로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주로 여인의 인체를 소재로 삼아 작업합니다. 그 여인은 곧 저를 뜻하기도 해요.
여인의 인체에서 묻어나는 마음을 주제로 인체를 조각내기도 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작업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우드락, 폼보드, 물감 등의 재료로 감정의 조각들을 만드는 작업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세라믹과 아크릴화를 주재료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작업 초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품활동 초기에도 지금과 비슷하게 원시적 삶에 대한 동경을 담아 원주민 여인의 춤 또는 자연에 관한 주제로 조형도예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석고캐스팅 작업과 조형도자에 모두 흥미가 있었죠. 단 하나의 작업만을 만들 수 있는 조형도자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석고캐스팅 작업과 아크릴화를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특성상 작품을 단시간에 완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꽃이피었습니다2, 115x115cm, Slipcasting, 2021



Q. 작품을 이루고 있는 형태가 독특하게 느껴져요. 작품에 특별히 담으려 하는 의미가 있나요?

저는 늘 감정으로 인한 고통이 없는 유토피아를 꿈꿔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원시적인 삶을 막연히 동경하기 시작했어요.
작품에 등장하는 원주민 여인이 풍만한 신체로 춤을 추는 모습에서 나와 너, 나와 우리, 나와 자연, 나와 우주가 하나됨을 상상했고, 그것들이 뭉쳐 하나의 꽃이 되는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진 무(無)의 지점에 도달해 무아(無我)의 경지에 달한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꽃이피었습니다 2-2, 54x54cm, Ceramic on wood, 2022



Q. 작가님이 꼽는 대표작은 어떤 작품일지 궁금한데요.

‘꽃이피었습니다-여인의 신체가 모여 하나의 꽃이 된다.’ 시리즈

여인의 원형을 처음 만들었던 것은 2010년이었어요. 대학원 휴학 후 홀로 작업을 하면서 여인들이 모여 춤을 추고, 우주와 하나가 되는 듯한 형상의 조형작업을 했습니다. 표면상의 문제와 효율적인 면을 고려해 석고캐스팅 기법으로 만들게 되었죠.

당시 결혼과 출산의 시기를 지나며 작업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잠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임신과 육아의 고통 속에서 여인을 만드는 작업은 구원의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란다 한 켠에서 여인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출산 이후에도 작업을 이어가며 7가지 여인들의 원형을 만들었습니다. 머릿속에 구상해둔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해내지 않으면 못내 아쉬울 것 같아 무리해서 작업을 진행하다가 산후풍이라는 질병을 겪기도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채 10여년 동안 창고에 있던 여인들을 꺼내 2019년 아시아프에서 첫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색슬립을 이용한 여인들을 만들기 시작해 여인들이 모여 하나의 꽃이 되는 ‘꽃이 피었습니다’ 시리즈를 완성하게 되었죠.
‘꽃이 피었습니다’ 시리즈는 아팠던 시기 제가 꿈꾸었던 유토피아이자, 힘들었던 기억들을 무(無)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작업입니다.



무아리 작가 작업과정 



Q. 작업하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로 공예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작품의 마무리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채색을 할 때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깔끔하게 표현하고, 세라믹의 표면도 매끄럽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깊이감 있는 색을 구현하기 위해 표면에 채색하는 방법보다는 소재 자체에 색을 넣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소재의 색은 물감과는 조금 달라서 실험을 거쳐야만 새로운 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안료의 양을 조절하여 색을 만들어내며 지속적인 실험을 통한 저만의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Q. 모든 과정이 늘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작업 중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나요?

도자기 작업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저는 피로를 많이 느끼는 편입니다.
외출이나 사람들과의 잦은 만남은 에너지를 고갈시키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작업실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업을 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곤 해요.



무아리 작가 작업공간



Q. 주로 어디에서 작업하는 편인가요?

자녀를 돌보며 작업을 병행하기에는 집이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 청결한 공간 덕분에 작업 중 힘이 들면 잠시 누울 수도 있고,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하지만 먼지가 심하게 일거나 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는 어려움이 있어 외부 작업실을 두는 것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Q. 작업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을 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하는 일이 있다면?

종종 체력이 고갈되어서 작업을 이어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명상과 요가로 심신의 체력을 단련하려 노력합니다. 잠들기 전이나 기상 직후에 명상시간을 가지곤 하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눈을 감으면 공중을 부유하는 마음들이 보이는데, 정신을 집중하면 곧 사라지면서 편안한 상태가 찾아옵니다. 매일 저녁 2-30분 정도의 요가도 통증을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의 생활 패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작업의 특성상 특별한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특별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이디어는 항상 작업 중에 문득 떠오르곤 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작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Dance(II), Blue Nudes, Henri Matisse



Q.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워낙 훌륭한 작가분들이 많다보니 좋아하는 작가들이 자주 변하곤 해요. 하지만 그 중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한명을 꼽자면 ‘앙리 마티스’입니다.
마티스의 춤과 푸른 누드를 좋아하며, 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기도 합니다.
여인의 신체가 표현된 작품에는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의조각들-치유1, 52x60cm, Mixed media on wood, 2021
꽃이피었습니다 1-3, 69x69cm, Ceramic on wood, 2022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이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드락과 물감 덩어리로 작업했던 감정의 조각들을 세라믹 캐스팅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꽃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없어진 무(無)의 유토피아를 그려낸 작품을 만들어, 순수하고 깨끗한 기운과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Artist Interview

Artist. 무아리









Q.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기심, 질투, 원망 등 인간의 감정이 없어진 무(無)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 무아리입니다.



꽃이피었습니다 4-2 작업 과정



Q. 최근에는 주로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주로 여인의 인체를 소재로 삼아 작업합니다. 그 여인은 곧 저를 뜻하기도 해요.
여인의 인체에서 묻어나는 마음을 주제로 인체를 조각내기도 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작업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우드락, 폼보드, 물감 등의 재료로 감정의 조각들을 만드는 작업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세라믹과 아크릴화를 주재료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작업 초기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품활동 초기에도 지금과 비슷하게 원시적 삶에 대한 동경을 담아 원주민 여인의 춤 또는 자연에 관한 주제로 조형도예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석고캐스팅 작업과 조형도자에 모두 흥미가 있었죠. 단 하나의 작업만을 만들 수 있는 조형도자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석고캐스팅 작업과 아크릴화를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업 특성상 작품을 단시간에 완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꽃이피었습니다2, 115x115cm, Slipcasting, 2021



 Q. 작품을 이루고 있는 형태가 독특하게 느껴져요. 작품에 특별히 담으려 하는 의미가 있나요?

저는 늘 감정으로 인한 고통이 없는 유토피아를 꿈꿔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원시적인 삶을 막연히 동경하기 시작했어요.
작품에 등장하는 원주민 여인이 풍만한 신체로 춤을 추는 모습에서 나와 너, 나와 우리, 나와 자연, 나와 우주가 하나됨을 상상했고, 그것들이 뭉쳐 하나의 꽃이 되는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진 무(無)의 지점에 도달해 무아(無我)의 경지에 달한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꽃이피었습니다 2-2, 54x54cm, Ceramic on wood, 2022



 Q. 작가님이 꼽는 대표작은 어떤 작품일지 궁금한데요.

‘꽃이피었습니다-여인의 신체가 모여 하나의 꽃이 된다.’ 시리즈

여인의 원형을 처음 만들었던 것은 2010년이었어요. 대학원 휴학 후 홀로 작업을 하면서 여인들이 모여 춤을 추고, 우주와 하나가 되는 듯한 형상의 조형작업을 했습니다. 표면상의 문제와 효율적인 면을 고려해 석고캐스팅 기법으로 만들게 되었죠.

당시 결혼과 출산의 시기를 지나며 작업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잠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임신과 육아의 고통 속에서 여인을 만드는 작업은 구원의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만삭의 몸으로 베란다 한 켠에서 여인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출산 이후에도 작업을 이어가며 7가지 여인들의 원형을 만들었습니다. 머릿속에 구상해둔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해내지 않으면 못내 아쉬울 것 같아 무리해서 작업을 진행하다가 산후풍이라는 질병을 겪기도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채 10여년 동안 창고에 있던 여인들을 꺼내 2019년 아시아프에서 첫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색슬립을 이용한 여인들을 만들기 시작해 여인들이 모여 하나의 꽃이 되는 ‘꽃이 피었습니다’ 시리즈를 완성하게 되었죠.
‘꽃이 피었습니다’ 시리즈는 아팠던 시기 제가 꿈꾸었던 유토피아이자, 힘들었던 기억들을 무(無)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작업입니다.



무아리 작가 작업과정



Q. 작업하실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주로 공예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작품의 마무리를 가장 중요시합니다. 채색을 할 때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깔끔하게 표현하고, 세라믹의 표면도 매끄럽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깊이감 있는 색을 구현하기 위해 표면에 채색하는 방법보다는 소재 자체에 색을 넣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소재의 색은 물감과는 조금 달라서 실험을 거쳐야만 새로운 색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안료의 양을 조절하여 색을 만들어내며 지속적인 실험을 통한 저만의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Q. 모든 과정이 늘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작업 중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나요?

도자기 작업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저는 피로를 많이 느끼는 편입니다.
외출이나 사람들과의 잦은 만남은 에너지를 고갈시키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작업실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작업을 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곤 해요. 



무아리 작가 작업공간



Q. 주로 어디에서 작업하는 편인가요?

자녀를 돌보며 작업을 병행하기에는 집이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주로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 청결한 공간 덕분에 작업 중 힘이 들면 잠시 누울 수도 있고,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하지만 먼지가 심하게 일거나 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는 어려움이 있어 외부 작업실을 두는 것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Q. 작업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을 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하는 일이 있다면?

종종 체력이 고갈되어서 작업을 이어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명상과 요가로 심신의 체력을 단련하려 노력합니다. 잠들기 전이나 기상 직후에 명상시간을 가지곤 하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눈을 감으면 공중을 부유하는 마음들이 보이는데, 정신을 집중하면 곧 사라지면서 편안한 상태가 찾아옵니다. 매일 저녁 2-30분 정도의 요가도 통증을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의 생활 패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작업의 특성상 특별한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특별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이디어는 항상 작업 중에 문득 떠오르곤 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작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Dance(II), Blue Nudes, Henri Matisse



Q.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워낙 훌륭한 작가분들이 많다보니 좋아하는 작가들이 자주 변하곤 해요. 하지만 그 중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한명을 꼽자면 ‘앙리 마티스’입니다.
마티스의 춤과 푸른 누드를 좋아하며, 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기도 합니다.
여인의 신체가 표현된 작품에는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의조각들-치유1, 52x60cm, Mixed media on wood, 2021
꽃이피었습니다 1-3, 69x69cm, Ceramic on wood, 2022



Q. 앞으로의 작업 방향이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드락과 물감 덩어리로 작업했던 감정의 조각들을 세라믹 캐스팅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꽃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없어진 무(無)의 유토피아를 그려낸 작품을 만들어, 순수하고 깨끗한 기운과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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