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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운
Dong Ji Woon
"인생을 설명할 때 가장 흔히 어울리는 표현이 바로 희로애락이다."
작가노트
 인생을 설명할 때 가장 흔히 어울리는 표현이 바로 희로애락이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모두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므로 결국 인간을 제일 잘 풀이하는 개념은 감정에 있다. 
감정은 여러 요인을 통해 발현되지만 그중에서도 사랑은 필수불가결하다. 물론 사랑은 다양한 종류로 존재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도, 사람이 아닌 대상에 대한 것도 아주 중요한 의미로서 실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사랑이 넘실대고 밀려들어오는 가장 원초적인 희로애락의 바다에 담겨있다.

 첫 개인전 <상상정원>에서 나는 꽃이라는 특정 매개체를 주고받는 선물의 행위에서 파생되는 긍정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 
누군가를 위해 고심해 선물(꽃)을 고르고, 전달하는 행위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는 행위 모두에서 오는 호의적인 감정을 전달하려 했다. 
이어 다음 전시가 될 <파도정원>을 준비하며 나는 이를 보다 거시적인 감정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바다는 보통 인간이 도저히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는 초월적인 자연의 힘으로 비유된다. 풍경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으로 낭만 혹은 피서의 상징이 되기도 하지만, 
성난 듯 부서지는 파도 앞에서는 손쓸 수 없이 초라하게 생명을 잃을 위험이 산재한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살아가며 빠져드는 감정에 우리는 때로 호흡할 정신도 없이 휩쓸리고 저 심해 아래로 잠식되기도 한다. 
반대로 잔잔하게 일렁이는 윤슬을 바라보며 어느 때보다 충만하게 벅차오르는 감동에 날아갈 듯 가벼움을 느끼기도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정체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흐르며 잔물결로 곱게 하늘의 빛을 반사하기도, 
인력人力이 무력無力하도록 세차게 쏟아지기도 하는 모습은 꼭 사람의 마음, 감정을 닮아있다. 
병렬적으로 그려진 인간과 자연의 형상, 그리고 파도를 보며 그 모습을 닮은 여러 감정이 보는 이의 것에 따라 느껴지길 소망한다.
약력
국민대학교 졸업

개인전

2021 개인전 <상상정원(Imaginary Garden)>, 갤러리 마롱
       
단체전

2022 STAF(Start Track Art Festival), ADM 갤러리

작품대여

맞춤남성정장점 루카무제오(LUCAMUSEO),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9길 10 2층, 총 3점 대여
와인바 메종보탄(MAISON BOTAN), 서울 강남구 도곡로8길 8 2층, 총 3점 대여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