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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정희
Lee Jung Hee
"변함없는 나의 관심사는 청춘들이었다. "
작가노트
변함없는 나의 관심사는 청춘들이었다. 
무모하고 반짝이는 눈빛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리들을 자극한다. 
여러 매체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젊음’이라는 단어를 바탕으로 수집, 재해석해 작업하고 있다. 
청춘이란 시기는 청년과 비슷한 시기와 상태 를 말하지만 그것보다는 유연하고 정서적이며 낭만적 성격을 지니는 말이다. 
모델들을 우상처럼 바라보면서 때로는 청춘의 감정을 공유하며 바라보고, 젊은 세대 인물의 에너지와 인물간의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평면을 통해 전달한다.
인물의 표면을 그려왔으나 더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화면 안의 분위기, 인물의 심리에 대한 표현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 
최근에는 수집한 사진에 바다, 사막, 숲과 같은 자연풍경을 결합하고 있다. 이것은 고립이면서 해방이다. 
단순한 도피처가 아닌, 젊은 세대가 내적으로 겪는 삶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비유하고 있다. 
때론 황량하고 쓸쓸하며 불안이 모든걸 휘감기도 하지만, 삶에서 자 신만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를 발견했을 때 희망과 열정을 다시 품기도 한다. 
불안정함 그 자체이지만 어딘가에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나의 솔직한 감정이 인물을 물, 오아시스, 바다, 기타 작은 대상들이 공존하는 풍경으로 옮겨놓게 한다. 
나의 개인적 인 감정이 그림 속에 반영되고, 숲 속에 앉아있는 청춘들에게서도, 저 멀리 오아시스를 꿈꾸며 고개 숙인 남자에게도 내가 있다. 
나는 그들에게서 공감하고 그것을 표현해냄으로써 그림을 보는 사람도 공감하길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젊은 세대 특유의 생기, 밝음, 에너지, 그리고 즐거움, 외로움, 불안 등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바라보는데, 
지금 시대 안의 젊은 세대에서 묻어나는 문화와 분위기 속에서 관찰하고, 동시에 그러한 영향 속에 있는 나의 감정에 집중하고 있다.
배경에 혹은 인물의 몸 위를 가로지르는 붓 터치는 종종 바뀌어왔다. 점점 더 쏟아내다가 다시 정적이 흐르기도 한다. 
인물과 풍경으 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 외에유화물감을 붓에 묻혀 바르는 나의 행위는 내 안에가득 차 있는 표현의 욕구가 표출되는 행위이다. 
잔잔하게 흘러가든, 분수처럼 터져 나오든 이미지를 그려내면서 생겨나는 감정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류의 결과물이 이 같은 방 식으로 표현된다. 
이미지수집은 작업과정에서 큰 부분이다. 그림으로 표현해 반짝일 그들을 찾아 이미지를 축적해놓는다. 
그리고 어 떤 마음상태, 감정에 따라 떠오른 이미지, 사막이나 오아시스 등을 떠올리며 그에 맞는 이미지를 폴더 안에서 선택하여 그려내는 과 정을 거친다. 
내가 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대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언제나 즐겁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재구성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찬란한 젊음, 현재의 흔적 
(양은희/전시기획)
어쩌다 그림이 손에 익고 주변의 것들을 그리다 보면 그리는 행위는 포기할 수 없는 일이 되는 것 같다. 
도대체 그리는 일 은 무슨 마법을 가지고 있을까?그림/회화는 인간이 동굴에 거주할 때부터 함께 한 매체이다. 
동굴벽화에 보이는 동물과 인간의 군상은 인간이 그리기 시작한 이유를 보여준다. 
사냥에 나가기 전 꼭 성공하리라는 다짐과 기원을 담은 그림이자 치열했던 사냥의 기억을 전하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의 과정과 흔적을 이미지로 남기고 가족과 친구에게 보여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수만 년 동안 인간이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일지도 모른다. 
사진, 영화, 컴퓨터, 비디오카메라 등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면서 회화가 시각예술의 정점을 찍고 이러한 매체에 상좌를 양보한 오늘날에도 그림에 몰두하는 작가들은줄지 않는다.오히려 그높은영광의자리를 바라지않고자신만의탐구 방법으로자신의삶을일구어 간다.
이정희 작가는 대중매체가 발달하고, 그 매체가 물질문명의 지극한 형태를 실어 나르는 오늘날, 
그림이 여전히 삶을 표현 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마치 복잡한 삶을 단순하게 걸러내려는 듯, 삶의 과정과 흔적을 그림으로 남긴다. 
멋있는 가방을 맨 사람, 지하철에 쪼그리고 앉은 사람, 패션이 남다른 이들, 누군가의 새 신발 등등 작은 드로잉으로 포착되는 것들은 
이렇게 주변에서 만난 인상의 편린들이다. 그 드로잉들은 차곡차곡 쌓여 마치 이정희의 일기처럼 그 의 삶의 기록이 된다.
때로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은 작가의 삶의 현장을 넘어 잡지에서 본 이미지로 향한다. 
두터운 잡지를 채우고 있는 새로운 패션상품 광고와 유명 아이돌의 사진도 이정희 작가의 레이더에 포착된다. 
왜 그런 사진에 주목하는지 물어보면 그냥 눈 에 들어온다고 한다. 
아마도 작가의 젊음이 투영된 이미지들이며 현실을 매체에 맞게 환상을 가미했기 때문일 것이다. 반 짝이는 광고가 우리 눈을 차지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정희 작가는 그 인상과 사진들을 간결한 스케치처럼 처리하거나 캔버스위에 진지하게 재구성한다. 
2010년경 시작된 <보그 걸(Vogue Girl)>시리즈는 수많은 스케치를 통해 탐구한 인물에 대한 성찰을 여러 명의 아이돌 군상으로 재해석한 작 업이다. 
잡지 사진을 토대로 그렸지만 개개인의 묘사는 세부에 구애받지 않고 대범하게 새로운 인물로 변모한다. 
길고 짧 은 헤어스타일, 컬러풀한 패션, 두려움과 거리가 먼 자신감, 살짝 퇴폐적이기까지 한 젊음까지, 
대중매체가 구축한 젊은 문화의 메시지를 걸러낸 또 다른 젊음의 신화를 구축한다. 
그들은 이정희가 잡지에서 구해낸 젊음의 초상이자 이정희의 손으로 만든 아바타들이다.
2015년이 지나면서 이정희의 아바타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과 젊음의 권태로움을 넘어 불안과 무기력함, 우울함에도 시선 을 돌린다. 
점점 도시의 풍경보다 작가가 새로 찾은 산과 숲의 풍경,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고민에 잠긴 듯 시선 을 돌리고 있다. 
굵은 붓을 매끄럽게, 즉흥적으로 움직이며 인물의 사실적 묘사와 거리를 둔다. 그 결과 과거의 회화를 연 상시키는 표현적인 장이 형성되는데, 
그 안의 이미지는 현실의 충실한 기록이 아니라 작가가 느끼는 현실을 기존 매체의 이미지에 기대어 가공한 흔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금 여기에 살아서 붓을 움직이는 작가의 현재는 대중문화의 이미 지를 통해 걸러지고 아픈 젊음과 불안한 현실을 넘어서는 과정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따라서이정희의 최근작업은정신을차릴 수없는물질주의속에서도 여전히찬란한젊음의흔적을 포착하고있다는점 에서, 
그리고 매체에 유통되는 젊음의 이미지들을 주관화하고 누구나 겪었을 아픈 젊음을 현재의 시각으로 보편화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젊은 작가라는 사실이 믿기기 않을 정도의 세련된 붓놀림으로.
약력
2011 경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7 이정희 회화전, 스페이스D. 서울
2016 New painting:This moment, apt seoul. 서울
       
단체전

2017 뉴 센세이션2, 이랜드스페이스. 서울
2016 앙데팡당2017, 갤러리815. 서울
2016 BAP 분당아트페스티벌, 코아디자인센터. 성남 
2016 돌보다 Looking after, 가천대 비전타워. 성남
2015 마중물 아트마켓, 김리아 갤러리. 서울
2014 kotra오픈갤러리 2인전-담담, kotra오픈갤러리. 서울 
2014 쉽게말하자면, 소리문화의전당. 전주
2013 Lexus exhibition, Lexus showroom. 대전
2013 KOREAN EXPO 2013. ISTANBUL, ISTANBUL CNR EXPO. 터키
2013 The new face at the next door, 옆집갤러리. 서울 
2013 kotra 한류미술공모전, kotra 오픈갤러리. 서울
2013 스페이스오뉴월 메이페스트, 스페이스오뉴월. 서울 
2012 아트페이 신진아티스트 발굴프로젝트-imagery, 요기 가표현갤러리. 서울
2012 신선한 발상-Fresh idea, 상원미술관. 서울
2012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2011 전시 지원전 Decoding, CSP111아트스페이스. 서울

수상

2015 이랜드 미술대학공모 작가선정 2013 Kotra 한류미술공모전 은상

기타전시

2016 레스토랑 크레아 전시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