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업 방법은 세필로 덧칠을 반복하는 아크릴 작업을 통해 자연스럽고 싱그러운 초록빛을 구현하고자 한다.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간 흔적이 역력하지만, 그 공수는 그림을 마주한 감상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심상을 전달하고자 함이다.
세필로 작은 터치들을 겹겹이 쌓는 방법으로 나뭇잎들은 점을 찍어 색을 쌓아 올리고, 풀들은 일일이 선을 그어 쌓아 올린다.
시간과 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방법이지만, 물감들이 겹치면서 나타내고자 하는 색들이 만들어 질 때는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19로 우리 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자유롭지 못한 생활패턴의 변형으로 큰 이벤트 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도록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요즘 캠핑은 어릴 적 다녔던 캠핑과는 많이 다르다. 좀 더 화려해지고 좀 더 다양해졌다.
텐트하나, 코펠하나 들고 노지 캠핑을 하던 그때와는 달리, 글램핑, 캠핑카, 캠핑장들이 조성되어 다양한 캠핑의 종류가 생겼다.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캠핑장도 예약하기가 어렵지만, 캠핑장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사람과 담소를 나누면서 행복함을 느낀다.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한 장소로 자연과 가까운 골프장에서의 놀이가 대중화되고 있는 요즘은 다양한 매체에서 골프를 직간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골프장이라는 공간에 약간의 상상을 더해서 캠핑, 낚시, 골프 등 자유로운 놀이를 하고 있는 주인공들을 나타내었다.
작품 감상을 하는 동안에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쁜 시간 잠깐 쪼개어 좋은 사람과 따듯한 햇빛아래 차 한 잔 마시는 것으로도 즐거운데 우리는 그것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잊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