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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Jung Seung Yun
"본인의 작품에서 핵심주제어로 제시되는 것은 ‘생명력’이다. "
작가노트
본인의 작품에서 핵심주제어로 제시되는 것은 ‘생명력’이다. 
생명력의 강한 에너지는 세계에서 형상을 무수히 증식시키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 
본인은 이러한 내적원리가 작용하는 이미지를 정신적 몽상의 비정형적 형태로 표현하였다. 
생산적 생명의 이미지는 기억 혹은 몽상을 통해 지각이 되며, 
이러한 불명확하고 모호한 지각은 화면 위에서 작은 물방울형태의 집합 내지는 극미한 세포들의 집적이미지로 나타난다. 
'몽상의 이미지'의 유기적 형태들은 무한한 증식운동을 보인다. 
이와 같이 이미지들의 무한반복과 흐름, 색의 번짐과 응축으로 인해 생명을 암시하는 비정형의 형태가 나타난다. 
결국 세포들의 비정형 형상과 무한한 증식은 어떠한 뚜렷한 형태감을 주지 않음으로써 형태 자체를 그지없이 불확실하고 모호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세포들의 증식은 안과 밖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며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적 구분도 무의미하게 만든다. 
동시에 관객은 시작도 끝도 없는 불확실하며 무한한 공간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무한 증식된 세포들의 비정형적 이미지는 구심력이 아닌 원심력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그리하여 끝없이 증식되는 유기적 형태들은 마치 내면세계의 생명력이 외부세계로 확장되는 운동감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곧 늘 움직이고 팽창하여 늘어나는 에너지에 대한 알레고리적 표상이다. 이런 점들이 본인 작품의 특이성(singularity)라 할 수 있다.

[내용적 측면 - 생명의 생장과 근원적 힘으로서의 사랑]
본인은 내면세계를 이루는 근본은 존재 내부에서 만들어 진다고 가정하여 작품에서 내적원리가 작용하는 심상의 풍경을 표현하였다.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 생명력은 유기적인 형태와 증식의 표현을 통해 상징적으로 시각화된다. 
‘유기적(Organic)‘이란 살아 있는 생물체에서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것을 의미한다. 
예술작품에서는 ‘유기적 이미지(Organic image)’로 표현되어 왔으며 이는 생명체의 근원적 속성인 성장과 지속성을 구현하려는 예술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본인의 작품에 표현된 유기적 형상들은 생명력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이며, 
프랑스 미술 사학자 포시용(Henri Joseph Focilon, 1881~1943)이 언급한 ‘형태에 깃든 생명성’에서 유기적 형상이 나타내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포시용은 베르그송의 생명론에 근거하여, 그의 논문 형태의 삶(The Life of Forms)을 통해 “삶은 형태이며 형태는 삶의 방식이다”라고 주장하며 
형태의 개념을 삶의 개념으로 간주하였다. 그는 독창적이고 자율적인 생명의 형태를 강조하였으며 형태를 움직임, 
유기적인 것으로 비유하면서 자율적 생명력을 지닌 생체로 인식하였다. 
생명론에 의해 새롭게 정립된 자연과 예술의 관계는 예술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는 내부의 유기적인 체제를 통해 생명을 유지한다. 
동일한 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이 ‘조직들’이 모여 고유한 기능을 하는 ‘기관’을 형성하며, 
이렇게 이룬 다양한 ‘기관들’은 하나의 독립된 기능과 구조를 갖춘 ‘개체’를 구성하여 생명체를 이룬다. 
이렇게 세포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복잡한 구성단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작품 속 증식하는 자유로운 곡선의 유기적 형상과 형태에 생명력을 부여받은 세포의 증식은 포시용이 언급한 역동적인 생명력이 간직된 이미지이며, 
이것은 작품 전체의 의미로 확대된다. 유기적 형상들로 구성된 작품화면은 사랑과 생명의 본질이 자발적으로 발현된 하나의 생체적인 세계라 말할 수 있다. 
작품 화면에서 사랑과 생명의 에너지는 세포들과 유기적 형태의 이미지들의 증식을 통해 확장한다.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스스로 자양분을 조달하고, 
번식하며 그 개체수를 늘려나가듯, 본인의 작품 화면에서 세포들은 무한 증식하여 작품 화면전체를 생명체로 성장시킨다.
 실제 세포가 자신이 몸담은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의 구성요소들 간의 유기적인 체제를 갖추듯,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도 세포의 동그란 형상과 자유로운 곡선으로 빚어진 몽상이미지들은 서로 교차하고 결합하여 유기적인 체제를 생성한다. 
이것은 화면에서 운율과 리듬감을 형성하고, 또 유기적인 결속으로 증식하며 살아있는 세계를 구성한다.
또한 본인이 구사하는 색채들은 외부세계와의 소통의 수단이 됨을 설명하고자 한다. 
본인의 내면세계의 생명성은 색채의 표현을 통해서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될 수가 있다. 
색채는 굳이 존재물의 외관을 빌리지 않더라도 색은 그 자체로 순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역할을 하며 관객과 작가와의 교류를 가능케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색채를 드러낸 생명체는 살아있음을 증거하며, 색채가 없음은 생기가 없음을 상징한다. 
어느 의미에서는 색채는 곧 생명의 상징이며, 색이 없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연구자는 작품의 몽상적 이미지들에 색채를 입힘으로서 생명성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색칠된 캔버스 화면은 내면의식의 내적원리인 사랑과 생명의 에너지를 매우 생생하게 드러낸다. 
색의 의미는 작품의 내용을 구성하며 색채로 형태에서 전달되는 의미 이상을 상징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형식적 측면 - 비정형의 형태]
본인의 작업에서 비정형은 알 수 없는 내면세계의 상태를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통로이자, 내적 의식의 해방이며 분출이다. 
이는 곧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처럼 합리적 시각의 형식주의에 반하는 형태라는 의미이다. 
비정형은 궁극적으로 몽상이미지이다. 이는 작품에서 비규칙적으로 증식하는 구조로 시각화된 이미지이다. 
이들 몽상이미지들의 증식은 비정형의 결과로써 딱히 어떤 형태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 추상성을 지닌듯하지만 이 역시도 딱히 추상형태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형태의 무효화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이는 단지 일회성을 띠는 즉흥의 작업과정에서 어떤 것과도 닮지 않은 비정형의 형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의지적 드로잉을 통해 생성된 곡선은 서로 교차하고 집적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형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형상은 ‘어떤 것과도 유사하지 않은 형태’로 세포들과 함께 불규칙적으로 작동한다. 
비정형의 형태들은 연결된 이미지들 사이의 예상치 못한 상관관계를 만들며 증식의 구조로 시각화된다. 
작품화면에 응집되어 있는 세포와 세포사이의 조밀한 간격과 불규칙한 배치가 만들어내는 선율은 작품화면에 쉼 없이 뛰는 맥박을 형성한다. 
이처럼 생동감 넘치는 내면세계는 세포의 내밀한 움직임과 지속적으로 두근거리는 맥박을 형성하는 비정형 형태들로 환기된다.
조르주 디디-위베르만(Georges Didi-Huberman, 1953~)은 비정형의 변형에 대해서 
“비정형은 형태의 특정 힘이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형하고(déformer/ deform) 
닮은 것(semblable/the like)에서 닮지 않은 것(dissemblable/the unlike)으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특화시킨다”고 언급하였다. 
이로써 비정형은 데포르마시옹(déformation-변형)의 개념을 형성해나간다고 지적하였다. 
세포의 형상과 비정형의 형태가 결합하여 새로운 비정형의 형태를 빚어내고, 
새롭게 생성된 비정형의 형태는 다시 분절, 소멸, 생성, 결합의 불규칙적인 순환을 거치며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다.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 학사

개인전

2018 
작가공모 개인전 “Happy Birth♥”, 대안공간 눈, 수원(예정)
2016 
초대개인전 “LOVE”, 갤러리 루쓰, 용인
Pictures기획 초대개인전 “증식하는 세계”, gabiter , 서울
DAF 디자인 아트페어 기획공모 New Generation 수상작가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작가공모 개인전 “Dopamine”, 8street gallery, 서울
2013 
초대개인전 "Good news", 암브로시아, 서울
2012 
신진작가공모 개인전 " Hormone therapy ", Eda gallery, 서울 
작가공모 개인전 “Poiema”,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서울 단체전 

       
단체전

2018 
New York Affordable Art Fair 2018 Autumn, Metropolitan Pavilion 
2017 
<시시각각 展>, 에코락갤러리, 서울
<아티스트 카탈로그 레조네 오픈기념展>.에코락갤러리, 서울
석사학위청구 展.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서울
십자가展, 갤러리 루쓰, 용인 
2016 
<The great beginning>, 에코락갤러리, 서울
에코樂갤러리 작가공모 <THE BEGINNING_ part 9>, 에코락갤러리, 서울
조선대학교 미술대 미술학과 시각문화큐레이터전공 졸업전시 <Zoom in Zoom out- 사유의확장展>, 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
한국현대회화의 트랜스액션-일상성의 회복, 국회갤러리, 서울
골고다의 언덕 展 , 사랑아트갤러리, 서울
2015 
사랑아트기독미술공모전 수상작 전시, 사랑아트갤러리 서울
2014 
갤러리 앨리스 기획 정승윤, 이종혁 2인전, 갤러리 앨리스, 광명
2013 
갤러리 중 기획 정승윤, 이강유 2인전, "다른 풍경", 갤러리 중, 용인
갤러리 중_중아트 1기 작가 전, 중아트갤러리, 용인
2012
2012 ART ASIA 2012 , Coex, 서울
2011
시크릿프로젝트 "고양이 多", 산토리노 미술관, 서울
G-Design Fair 선정작가 전, Kintex, 일산
ASYAAF [예술, 내 삶에 들어오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4월의 줌", 줌 갤러리, 서울
제1회 Asia TABOO Festival 수상작 전시, 갤러리 나비, 서울
2009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 디자인센터, 분당
그 외 다수 전시

작품소장

개인소장, KKMC영농협동조합법인

기타

[언론]
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 - 세포들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 '정승윤' 작가
2017. NAVER 아트윈도 기획전 ‘행복호르몬, 정승윤 작가’
2016. 월간 IX design 10월호 정승윤 작가 개인전 소개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