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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배
Choi Bo Bae
"나는 실재하는 현실의 공간을 재현한다."
작가노트
나는 실재하는 현실의 공간을 재현한다.
 아파트 옆의 골목길, 어디인지 모를 건물...... 이러한 공간 스스로의 존재의의는 크지 않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지나쳐버리는 배경들.
 공간은 사건을 위한 받침이어야 할까?
 자극적인 사건이 없더라도, 공간 하나만으로 사람은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사건, 즉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시절, 상업영화의 미술팀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한 편의 작품에서 사건의 진행을 위해 만드는 수많은 장치와 연출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별볼일 없는 가짜를 만들어내려고 많은 인력과 비용, 시간이 낭비되고 있었다.
 영화 제작 과정속에서 가장 간단하게 촬영하는 장면은 인서트컷이었다. 
그 중에서도 전경 인서트컷. 영화 현장에서의 전경 인서트컷은 미술팀인 내가 쉴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고, 
편집된 영화 안에서도 작위적인 연출이 들어가지 않은 유일한 틈이었다. 틈과 사이의 영역으로 내 작업은 시작된다.

 나는 연출이 최소화된 프레임을 선택하여 작업한다. 작업의 대상을 단순한 배경 장면으로 한정했다. 
나는 선택한 프레임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표현한다.
 중첩된 붓질로 부여된 표면의 깊이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깊이라는 요소는 이미 공간과 건축물의 물성 속에 내재되어있다. 나는 나의 작업을 깊이의 발견 보다 부여라고 말한다. 
 하나의 공간은 그곳을 점유하는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와 시간을 담고있다. 
 공간과 건축물의 물성보다는 심리적 대상으로써의 깊이로 나의 작업을 다루고있다.
 나는 한 장의 프레임-장면에 깊이를 부여한다.
약력
200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단체전

2009 ‘Class of 2009’ 두아트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