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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Cho Jung Eun
작가노트
토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상상으로 토를 자아낼 수 있다.
과거에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이었다.
하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나는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만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울타리 안에 혐오와 좌절을
반복하며 어느 순간 몽상가가 되었다.

현실을 뒤로 하고 망상에 빠지면 빠질 수록 평범한 작은 마찰을 참을 수 없는 괴로움으로 부풀려 자기중심적 사고관으로 자신의
고통을 과대평가한다. 고고해 보였던 과거의 우울증은 현재에는 한심하기 짝이 없고 나의 상처에 운운해 했던 시간들이 지금은 그저
한낱의 겁쟁이가 칭얼거리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희미해져 버린 기억은 왜곡과 자기혐오로 뒤섞여 무기력을 자아내고, 두려움 때문에 현실에 남아 있기를
선택했다면 그 동안 현실에 충실하지 못했던 댓가를 성인이 되어서 치뤄야한다.
죽은자들에게 경외로움을 표하며, 항상 비겁하게 도망만 다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도망가기로 한 자기자신에게는 혐오감을 느끼며,
현실에 타협하기 시작할때 쯤 나는 더 이상 과거의 어린 아이가 아님을 인지한다.
현실에 충실해질 수록 따라오는 성취감과 책임감은 과거의 나를 더욱 혐오하게 만들고 혐오가 커지면 커질수록 분노는 강해지고 그
열기는 발열되며 가책과 자책으로 뒤섞인 혐오감은 뒤틀린 왜곡과 아른거리는 물방울에 잠겨 마침내 그 자리에 동정심만 남게된다.
성인이 된 후에 따른 온전한 나의 고통을 씹고 또 씹으며, 세상에 발악을 해보고, 분노도 해보지만 분노가 걷어지고 눈물이 닦인 후
찾아온 평온은 무섭게도 나를 또 한번 무기력하게 만든다.
살아 있기로 선택했을 때 따라오는 책임감은 비로서 앞으로도 계속 자기혐오와 무기력증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결과인줄 알았지만, 현실의 연속임을 깨닫을 때

혼란한 세상 속에 나를 잃지 않으며
자기 혐오에 빠져도 내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무기력에 빠져도 나를 부여잡으며
꿈을 만들어내며 이상을 만들어내며

결코 모든 것이 내 뜻하지 않은,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흘러가게 될지라도
나는 현실과 마주할 것이다.
약력
2021 홍익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재학
2021 동국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피어오르다 사라진다, 개인전, 갤러리 도스, 한국
2022 피어오르다, 개인전, Gallery hoM, 한국
2021 아웃어브박스 (Out of the box), 개인전 (기획전시), 한국
       
단체전

2022 스튜디오 끼, SAA 팝업 갤러리, 바른손랩스
2022 아트팩토리
2022 아트조선스페이스
2022 아트페스티벌, 단체전, 갤러리 빈칸, 한국
2022 동네아트페어티벌, 단체전, ADM갤러리, 한국
2022 처음과 처음 사이, 단체전, GalleryM, 한국
2022 격리 소외 존재 삶, 단체전, D KUNST 갤러리, 한국
2021 One to two, 단체전, ADM 갤러리, 한국
2021 강남 스타트업 & 아트 페스티벌, ADM 갤러리, 한국
2021 한 집 한 그림, 단체전, 영아트 갤러리, 한국

아트페어

2022 울산 아트페어

기타

2022 아트경기 작가 선정
2019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 지역 상생 프로젝트 "거위의 꿈"
2018 동국대학교, LNCT + 사업단,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