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풍경, 인물, 미디어 그리고 SNS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수집하고 본 것을 그대로 뇌에 전달한다.
구상을 할 때 그들 중 하나의 대상을 떠올린 뒤,살을 덧붙여 이야기를 상상하며 생각한다.
형상을 눈에 나타나는 평면적인 1차원 형태만으로 그린 것이 아닌,
내 머릿속의 이미지를 실제 보이는 모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점, 관점으로 보고 나의 의도대로 조각 낸다.
그렇게 얻은 조각난 시각적 단편들은 선, 면과 색채로 한 화면에 끼워 맞춰진다.
색채를 통해 평면성과 공간성을 만들어 면의 구성을 보여주고 대상을 해체하여,
여러 각도에서 본 것을 동시다발적인 표현으로 작품 전체의 모순적인 균형을 맞추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