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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기연
Lee Gi Yeon
"유기적인 구조를 만들던 나는 작품에 일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작가노트

 큰 틀을 만들고 그곳에 빈 공간을 유기적인 구조로 채우는 것에서 부터 본인의 작업은 시작 되었다.

큰 실루엣만을 정하고 그 안의 구조는 손이 가는 데로 만들기 때문에
어떤 구조가 만들어 질지는 완성되기 전까진 알 수 없다.
초반 작업들은 구조를 만들며 완성된 모습을 빨리 보고 싶은 단순한 생각에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러다가 유기적인 구조를 정리해 보기도하고, 퍼트리거나, 나누는 작업들을 제작했었다.
작품을 진행해가면서 구조적인 형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작업을 하고 있는 나의 심리 상태와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느꼈다.

당시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손끝에서 나오는 구조적인 선의 형태에 변화가 생긴다는걸 느꼈다.
종종 불안하고 복잡한 심리 상태에서는 작업을 하지 못 할 때가 많거나,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표면이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이후에 잘라내고 다시 만들기 일쑤였다.
반대로 평안한 상태에서는 작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다음 작업을 구상하기도 하는 값진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작업을 하고 있는 당시에 일들이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진행하고 있는 작업에 당시의 심리 상태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진행했던 작업들은 현재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듯 <구석에서 피다><시간의 경계><흔들리지 말길>등
청년작가로 살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