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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배지수
Bae Ji Soo
"제게 그림이란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자신을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가노트
저는 작업을 계획할 때 주로 제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창작이라는 활동을 하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감성으로 무엇을 추구하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경험을 토대로 보는 이의 시선보다 자신의 감성을 자극하며 직관적으로 느끼고자 하는 것 혹은 스스로 사유한 시간과 함께 고찰하며 직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게 그림이란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서 자신을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 때 목을 주욱 빼놓고 빤히 들여다봤던 정물들이 생각난다. 그 때 당시 나에겐 정물들이 가장 가치 있었다.
나의 미술 입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눈 앞에 놓여진 정물들을 잘 그려내야만 했다.
그래서 더 관찰하고 그들의 가치와 본질을 꿰뚫어 보려고 했다. 그들을 그리는 행위 자체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틀에 박힌 입시미술의 안정적인 구도와 이론적인 표현들에 회의감을 느꼈다. 어렴풋이 그저 그리는 것이 좋았던 어렸을 적
마음은 무색하게 입시미술은 강박이 되었고, 곧이어 나에겐 슬럼프가 찾아왔었다. 보고도 그리던 사과를 그리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혼란스러웠었다. 점점 그림이 발전하지 못하고 머물러 그쳐 있을 때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극복은 했지만 입시미술은 여전히 강박이었고 내게 새로운 자극을 주지 못했다. 
나는 아직까지도 입시미술의 습관이 무섭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림에게 이론적으로 접근한다.
입시미술에서 벗어나 내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내가 추구하는 정물화를 그리고 싶다.

약력
2018 수원대학교 서양화과 입학
2015 서울미술고등학교 입학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