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씨앗부터 열매를 맺기까지의 단계가 사람이 아동기,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속 싱그럽게 잘 익은 과일은 여러 삶의 단계를 지나 성장한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의 삶 또한 단단하고 알차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모두가 각자의 열매(삶)를 소중히 여기 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림에는 온전한 과일 하나와 알록달록한 색면, 선 드로잉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표현은 아이들의 직관적이고 원색적인 자유분방한 표현에서 빌려왔으며,
인간이 오롯한 성인이 되기까지 거쳐 온 어린 시절을 화면에 함께 담았다.
그림에는 간단한 색, 면으로 된 공간이 그려져 있다.
공간은 열매(삶)을 보호해주고 있는 보금자리이자 집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은 한 공간 안에 우리들의 열매(삶)을 따뜻하게 담고 있다.
우리는 어른이 되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그 속에서 계속 느끼고 배운다.
대조적인 그림 속 크고 알찬 과일과 어린아이들의 등장, 유아풍의 드로잉은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우리들의 미숙함을 함께 표현하고자 하였다.
앞으로 경험할 다양한 순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주며
더욱 단단한 나무를, 그리고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