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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강보희
Kang Bohee
"복을 담은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작가노트
‘융합과 공존’
전통은 현대 속에서 되살아나며, 두 요소의 융합은 새로운 예술 세계를 이끌어내는 힘의 토대가 된다. 작가의 작품 세계관은 전통회화 속의 ‘畵魂’을 오늘에 조명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탐구적∙실험적 시도를 지향하고 있다. 작품 속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며,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고급예술과 대중문화,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고 있다.


'色,유희'
우리 일상 속에 쉽게 존재하는 색들, 때로는 그냥 지나치게 되는 색이지만 이런 색은 저마다 물리적, 심리적 파장을 가지고 있고 인체에 영향을 준다. 또한, 색은 저마다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 경계가 없고 어둠과 밝음이 묘하게 겹쳐있다. 마음속 감정들은 늘 순수한 한 가지 감정이 아닌,행복하면서도 불안하듯 우리의 의식속에는 수십가지 감정들이 서로 조금씩 겹치면서 존재한다. 

사물을 바라보면서 표면에 있는 감정을 조심스레 느끼다 보면 신기하게도 다른 감정이 얼굴을 내밀곤 하는데, 이때 느끼는 모든 감정이 우리에게는 소중한 에너지이다. 그러므로 작품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고 있는 감정의 문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되어진다. 그림을 보면서 흩어진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면 이미 ‘그림치유’를 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전시 주제인 ‘色, 유희’ 는 색을 통한 치유로 ‘색과 즐기다’이다. 작가본인도 색을 사용하고 구도를 잡고 터치를 하는 행위와, 이를 바라보면서 에너지를 받고 스스로 치유를 경험하는 것 같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침실을 ‘치유’와 ‘유희’의 공간으로 택하였고, 침실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기 위함도 있다. 각박한 현대인들에게도 그림 속에서 자신의 감각을 느끼고 에너지를 받길 희망하며 ‘色, 유희’ 라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喜喜樂樂, ‘꽃’과 ‘호랑이’에 담아내다.
작품 주제는 ‘희희낙락’ 으로, 단어 그대로 매우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복을 담은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행복을 전달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작품 속 다층적 의미를 지닌 ‘꽃’은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 생의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보낸 후, 고개를 숙이고 유종을 맞이하는 생의 이치를 역설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위해 치열한 노력으로 피어나지만 결국은 덧없이 지고마는 꽃의 생애를 사람의 인생에 담아냈다. 이는 고민과 결실로 대면해왔던 우리의 세상과 연동되며,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전통민화 속 이상과 소망이 담긴 소재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냈고, 예로부터 잡귀와 액운을 물리치고 기쁜 소식이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호랑이’는 얼굴 표정과 몸짓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냈다.

한지에 전통 채색화기법을 기반으로 표현한 작품 속에서 전통과 그 정신을 엿보는 한편, 전통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표현 방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우리네 삶을 이해하면서 함께 소통하고, 소망과 염원을 담은 그림 속에서 보는 이가 ‘매우 즐겁고 기쁜 마음’을 느끼길 바라며 작가가 펼쳐내 보이는 작품들을 다각적으로 반추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예술’ 福을 담다.
전통민화에는 옛사람들의 ‘소망과 바람’이 가득 담겨있다. 장수를 바라며 그린 꽃,
학식을 뽐내기 위한 책과, 부귀영화, 다산, 출세와 같은 ‘소망’을 담아냈다. 이런 민화의 본래의 의미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으로 모던민화로 녹여냈다. 수십번의 붓질로 우러나온 따뜻한 색채와 화려한 색감표현, 분채, 석채, 자개, 금을 활용해 전통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익숙한 소재들로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공감하고 다가설 수 있는 그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꽃이 피다'
메마른 나뭇가지와 언 땅을 비집고 초록빛 새싹들이 돋아나며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새싹과 더불어 꽃은 싱그러운 봄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함께하며 축복과 위안을 주는 친근한 존재입니다. 꽃은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지구 곳곳에서 번성하였고, 다양한 꽃의 모양과 빛깔 그리고 향기는 벌과 나비뿐만 아니라 인간도 매혹해왔습니다.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술작품의 주제이자 소재였습니다. 행복과 안락을 상징하는 꽃을 새와 함께 그려 넣은 동아시아의 ‘화조도(花鳥圖)’가 꽃의 화려함과 생명력을 보여준다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등장한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는 활짝 피어나지만 이내 져버리고 마는 꽃을 탄생과 죽음의 숙명을 짊어진 인간의 삶에 비유하며 아름다움속에 깃든 처연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꽃을 담은 예술작품은 시대와 문화에 따른 차이는 물론, 작가의 시선과 사유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피워낸 특별한 꽃들 속에서 자신만의 꽃을 피워보며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S.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인 식물들은 서로 휘감고 부딪히고, 경쟁하며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처럼 생을 살아갑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겨난 작가로서의 공백기 동안 나에게 위로를 보내준 꽃과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를 하게 되어 준비하는 내내 사뭇 기쁘고 설레는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작가가 받은 위로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이른 봄날이 기대됩니다. 꽃과 식물에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식물에게 나에게 그대에게 위로를건네봅니다. “거닐며, 그저 바라보며 쉬어가세요. 천천히, 느리게 마음에 담아 가세요.”

약력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현재 | 한국미술협회, 대전한국화회, 묵가와신조형체, 바림회 회원,
도솔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국립충남대학교 강사

개인전

2023 '꽃이 피다'(갤러리 메르헨/대전)
2020 ‘희희낙락’(갤러리아타임월드초대전/대전)
2018 ‘福을 담다’(갤러리아타임월드갤러리/대전)
2016 ‘色의 유희’(보다아트센터/대전)
2016 강보희 소품전(길스카페갤러리/대전)
       
그룹전

국내외 전시 다수

수상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09 김해미술대전 대상
2007 관악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
2006 경향미술대전 대상
2005 도솔미술대전 종합대상
외 다수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