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타코스보> 시리즈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간혹 힘들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간단한 물음에서 이 시리즈는 시작되었다.
기쁨, 환희, 분노나 슬픔 등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느끼는 감정에는
형태가 없다. 이것때문에 신비롭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무형의 감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기도 한다.
형태가 없으므로 지금 겪는 감정에 대해 한 단어로 설명하기도 힘들다.
만약에 감정을 형태로 나타내고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간혹 슬픔을 극심하게 겪은 사람들은
심장의 모양이 항아리처럼 변한다는 병에 걸린다고 한다.
슬픔의 타코스보
그 모양이 일본 전통 항아리인 타코스보와 비슷하다하여
타코스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우리가 겪는 감정은 결코 형태가 없다는 보통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코스보처럼 감정이 형상화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감정에 나름의 형태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렇게라도 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 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