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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정민
Lee Jungmin
"‘Wooden Wave’ 시리즈를 통해 자연의 생동감을 전하고자 하는 이정민 작가입니다."
작가노트
흐름의 단면

 Wooden Wave 시리즈는 잘린 나무 표면을 관찰하다가, 드러난 나뭇결이 마치 물결과 형태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한 뒤 발전시켜 나간 드로잉이자 페인팅 작업이다. 이미 너무도 익숙하여 그저 스쳐 지나갈 만큼 생활의 일부가 된 나무의 단면에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주목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각을 전환하고 확장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작품의 바탕재료는 물성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목재로 선정하였다. 간혹 나무에서 조금 더 변형된 형태인 종이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무 패널에 바로 작업을 한다. 그 이유는 작품을 통하여 전달하려는 내용이 물질의 속성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Wooden Wave 시리즈를 통해 자연의 성장 기록을 되짚으며 여러 자연 현상의 면모를 탐구하고자 한다.
또한 생명력과 자연미 그리고 나무의 존재감이 전달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까지도 관람자에게 전하고자 한다. 실제 나무를 기반으로 하되 결과적으로는 물결과 같은 다른 개념에 작가의 주관적 시선을 결합하여 만든 인공적 창작물로부터 자연본연을 바라볼 때의 감상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작품으로서 실존하며 도리어 날 것의 자연을 감지케 하고 이것이 진짜 자연인지 아닌지에 대한 경계를 흐리고 감상만 남기는 것이다. 단순한 눈속임이 목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형태를 결합하여 시각화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가려지지 않고 오롯이 전달된다는 가능성을 탐구해보는 것이다.

 시리즈의 제목을 Wooden Wave라고 지은 이유는 작품의 소재인 목재 그리고 물결처럼 보이는 나뭇결을 의미한다. 또한 새로운 가치관과 그에 따른 활동을 일컫는 New Wave라는 용어로부터 차용한 것이다. 나무의 단면을 통하여 다르지만 서로 닮아있는 자연의 요소를 결합하여 실제가 아닌 작품으로서만 존재하는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실제 파도만을 지칭하는 것보다 더 큰 범주의 관념적인 의미 또한 포함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넘실거림 너머의 나무가 본래 지니고 있었던 나뭇결의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여 또 다른 자연을 연상케 함으로써 작가의 시각으로 연출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자 함이다. 나무를 소재로 하되 나무의 속을 가려 덮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다양한 색과 요소들을 더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재료 자체의 속에 여러 자연의 모습을 담은 나무의 새로운 흐름을 보이고자 하는 데에 작품 제작 의의가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추상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인 수평성과 수직성, 직선과 곡선이 드러나는데 이를 통하여 상승과 하강의 역동성이 발현되어 동적인 순간들의 연속을 포착한다. 이는 조용한 가운데 어떠한 움직임이 있다는 정중동(靜中動)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나무는 스쳐보는 그 순간에는 대단히 정적이다. 그러나 나무의 속은 아주 느린 속도로 나이테를 남겨가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그 역사에 대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와 달리 물결은 매순간 유동적이고 자체로서 흔적이 남지 않는다. 시간적인 속성이 너무도 다르게 움직이는 이 두 개체를 결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여 한 장의 사진처럼 순간을 포착할 때 여러 가지 자연의 모습을 닮아있게 되었다.
누군가는 Wooden Wave 시리즈를 보면서 나이테를 보고, 또 어떤 이들은 파도를 본다. 또한 지층의 단면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고, 우주의 행성들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다. 나무라는 본연의 물질에 본인의 드로잉과 페인팅이 더해짐으로써 궁극적으로 물결 혹은 또 다른 자연현상으로 관객 저마다의 시각과 해석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가 언급했던 물질적인 상상력과도 맞닿아있다. 물질의 속성, 내면적 성질에 의하여 유발되는 상상력이 마지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케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의 주제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표현기법을 적용하였다. 나뭇결을 드러내면서도 물의 속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사실적으로 물결을 묘사하는 것보다도 바탕재료를 엄선하고 나무의 표면이 보이게끔 선과 색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로써 Wooden Wave 시리즈는 실제보다 더 단순한 형태를 띠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지니며 전반적으로 추상적인 작품의 경향을 띄게 되었다. 작품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아크릴, 색연필, 페인트 마커 등을 사용하여 나뭇결의 방향대로 다양한 선을 표현한다. 때로는 투명하면서도 색을 드러낼 수 있는 수채 혹은 과슈를 희석하여 수차례 스며들게 하기도 한다. 또는 자연의 생명력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인 꽃이나 잎을 일부 묘사하거나 실물을 직접 콜라주 한다. 이어 나무에 표현한 것들을 보호하고 물의 속성인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광으로 표면처리를 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약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23 흐름의 단면, 더 기와
2023 La forme du temps(시간의 모양), 레 끌레 드 크리스탈 청담
2022 'Wooden Wave', 더라이브러리 이매
2022 이정민展, 아트허브 온라인 갤러리
2022 'Wooden Wave', 디어와일드
2021 'Wooden Wave', 네기다이닝라운지
2021 'Wooden Wave', 여미
2021 'Wooden Wave', West157
2021 'Wooden Wave', 스타필드 하남
2015 'Midnight Sun: 밤에도 떠있는 태양', 1 gallery, 유중아트센터
       
단체전

2023 New Blood, 국회의원회관 제3로비
2023 아트 인 그랑서울 초대전‘시간을 공간으로’, 그랑서울 Tower 1
2022 나란히 나란히 : side by side, ADM GALLERY
2022 아트그라운드 2022, 서봉갤러리빌딩
2022 아시아프(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2 STAF(Start Track Art Festival), ADM GALLERY
2022 호호 아트 페스티벌, 꼴라보하우스 도산
2021 2nd CAAF ‘Pleasure’, 스타필드 COEX
2021 Gift of Sharing, K&P Gallery, NY, USA
2021 Art Connects in NewYork, K&P Gallery, NY, USA
2020 갤러리 시선 개관 2주년 기념전 ‘지난 2년 - selected’, GS건설 갤러리 시선
2020 L'amour Paris, Galerie PHD, Paris, France 
2020 아시아프(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0 조형아트서울(PLAS 2020), COEX
2019 Art Mora Group Show 'Spare Moment in Art', Spare Moment Coffee Roasters, NY, USA
2019 GS건설 갤러리 시선 공모기획전 No.190910, GS건설 갤러리 시선
2018 2018 아트경기 전시,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2015 화평(和平) 2015 한중일 국제미술전, 요녕성 대련박물관, 중국
2015 브리즈아트페어, 서울혁신파크 5동
2015 고려대 DKU PROJECT "그들이 사는 세상전",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2014 그룹전 '포인세티아 : 축복', 갤러리 도스
2014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현대미술청년작가시선전, 세종문화회관 

작품소장

서울특별시청 박물관과, 경기도 미술관, 개인 소장

기타 경력

2023 TVN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작품 협찬, 퍼블릭 갤러리
2022 아주그룹 사외보 '아주 좋은 날' 2022년 가을호(제59호) 표지 및 내지 수록, 안그라픽스 
2022 SBS 드라마 ‘어게인마이라이프’ 작품 협찬, 퍼블릭 갤러리
2021 TVN 드라마 '나빌레라' 작품 협찬, TVN (3월 방영예정)
2021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작품 협찬, KBS (2월 방영예정)
20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리오프닝 1주년 기념 - ART AUCTION & DONATION, 플리옥션
2020 스타필드 하남 '작은 미술관' 2021년 상반기 개인전 지원 대상자로 선정
2017 오픈갤러리 전속작가로 계약, 오픈갤러리
2017 JTBC 드라마 ‘맨투맨’ 작품 협찬, JTBC
2015 유중아트센터 월프로젝트 공모전 개인전 전액 지원 대상자로 선정, 유중아트센터
2014 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 한국미술협회
201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홍보지원 대상자로 선정, 한국문학번역원
2012 ‘내가 쓰는 파주북소리’ 캘리그라피 공모 입상 3등,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