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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송용한
Song Yong Han
"고향 제주의 본 모습을 표현한 작가"
작가노트
자연 속에서 성장하였으나 괴리된 회색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그리워하게 된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제주의 자연 환경을 바라보면서 제주 풍경에 남다른 애정과 그리움을 쌓아가며 독자적인 의식 세계를 형성에 나갔다.
 전작 「Memory of Jeju」 시리즈에서는 10년의 서울 생활 동안 그리워했던 고향 제주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산(오름)과 바다, 바람, 밭, 돌담, 일하는 어머니 등 자연과 일상적 풍경을 소재로 고향 제주의 본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번 「Story of Jeju」 시리즈에서는 제주의 돌담과 밭 이미지에 좀 더 주목하였다. 
 화산섬 제주는 예부터 돌이 지천으로 널려 제주 사람들 의식주 전반에 걸쳐 독특한 생활 민속 문화가 형성되었다. 밭과 밭 사이의 경계는 물론 소나 말 등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밭담’, 영혼의 집인 무덤을 보호하는 ‘산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제주의 사람들과 함께해 왔다. 길고 긴 돌담은 제주 평야의 너른 땅을 잘게 쪼개며 구불구불 뻗어나가는 모습이 마치 검은 용을 닮았다 하여 ‘흑룡만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돌담은 제주 전역에 걸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점, 선, 면의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거대한 그림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전작 시리즈의 작품 소재와 더불어, 밭고랑이라는 일종의 ‘직선’의 긴장감과 구불구불 이어지며 섬 전역을 가로지르는 밭담의 ‘곡선’ 이미지에서 만들어지는 리듬감으로 화면을 구성하였다. 또한 현무암의 검은색, 노랑의 유채꽃, 초록의 밭작물, 푸른 바다가 연출하는 제주의 색을 나타냈으며 삶의 근원인 밭의 리듬감과 생동감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위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를 선택하여 밭과 돌담의 조형성을 잘 드러내면서 아득하고 깊숙한 제주의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
약력
201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2010 제주대학교 예술학부 서양화 졸업

개인전

6회
       
그룹전

50여회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