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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선병수
Sun Byung Soo
"시선이 머무는 곳을 종이에 담았고 사람을 넣어 이야기를 불어 넣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된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길 소망한다."
작가노트
지금까지는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동네 풍경을 그리면서 ‘재개발’이라고 하는 콘크리트파도에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동네와 이웃들의 모습, 추억들과 향수를 종이에 박제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래서 보지 못했던 이웃들의 모습을 종이에 담는 작업과는 반대로 이번 전시에서 그간 그려오던 동네풍경이 아닌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지구반대편에 위치한 다양한 국적과 인종,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어떤 색다른 작업물들이 나올지 스스로도 궁금해서였다.

스트리트와 에비뉴로 나뉘어진 이 도시는 블록블록 각기 다른 문화와 풍경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옛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보존하려는 의식 때문일 것이다. 길을 걷다보면 건물 앞에 기둥작업대들이 세워져 있고 공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접하는데, 건물이 낡으면 밀어 버리고 새로 지어버리는 우리나라와 달리 비용이 더 들더라도 낡은 곳을 하나하나 유지보수하기 때문이다. 못하나 박는 것도 조심 하면서 오래된 것에 대한 가치를 아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다.

구역 구역에 따라 다채로운 색이 진하게 베어 들어있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아침 해가 뜨고 석양이 지고 밤이 됨에 따라 시시각각 빛의 옷을 갈아입는 빌딩 마천루. 그 한가운데 푸르게 공존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거대 전광판과 오색빛깔의 간판들로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그리고 그 곳에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들 사람들을 그려내고 싶었다.

내 그림은 아주 명랑하고 유쾌했으면 했다. 여행 중 가장 즐겁고 설레던 순간, 내 시선이 머물렀던 곳에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 넣었다. 그림에 수없이 놓여있는 붓 터치들은 지난 여행을 다시 복기하는 과정이기도 했으며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나의 의식과 시선을 따라가면서 관람하는 분들에게도 또 하나의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희망한다.
약력
2012 백석예술대학교 영상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18 '뉴욕스토리' (갤러리 너트)
2016 ‘성북연가’ (아티온갤러리)
2015 ‘서촌이야기 겨울즈음에’ (아티온갤러리)
2014 ‘서촌이야기’ (아티온갤러리)

그룹전

2015 ‘손끝으로 만나는 서울’ ( 을지로 아뜨리 愛 )

아트페어

2018 아시아프 ASYAAF 평면부분 ( 동대문 DDP)
2016 아시아프 ASYAAF 평면부분 ( 동대문 D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