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불완전함에서 아름다움을 얻는다.
나는 불완전하고 아픈 구석을 좋아한다.
시들고 버려진 것, 부식된 것에도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들을 시작으로 나는 나의 생각들이 시각화된 작품들을 동일시하여 작업들을 진행했다.
즉 작업의 과정와 결과물이 ‘나’인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초기에는 어딘가 불완전하고 완전하지 않은 것들의 실체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었고 그런 존재들끼리 감싸안아 위로를 하는 치유로도 작업하였다.
우리는 불완전함에서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듯 각각의 결핍되고 온전하지 않은 존재들 속에서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
또한 최근에는 이러한 존재들이 “희망”을 가질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방향도 보이는 작업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