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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튜나리
Tuna Lee
"우리가 한번쯤 상기시켜야 할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
작가노트
저는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작업을 합니다. 주로 무관심 상태에 놓여있거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야 할 만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대상을 다루는데 보통 그 이야기들은 조금 무겁거나 받아드리기 벅찬 것들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 해야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것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도 어떻게 드러내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작업은 우리가 한번쯤 상기시켜야 할 우리의 이야기 입니다.

< Quilting – 기억의 편린(片鱗) >시리즈의 대상은 서울에 남아있는 대한제국부터 일제 강점기 사이에 지어진 근대건축물들이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서울의 많은 근대건축물들이 ‘일제강점기의 잔재’ 혹은 ‘치욕스런 역사의 흔적’과 같은 이유로 무관심속에서 철거되었다.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건물들은 본래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며 그 장소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건축물들은 한국 근대사의 상징이자 역사의 나이테다. 외면하고 묻어뒀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시대를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로써 시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즉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일종의 ‘통로’ 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건물이 땅에 세워진 이후로 다양한 시대의 사람들은 건물에 대한 기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 사진들은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되는 인터넷 속에서 부유한다. 나는 포털 사이트에서 근대 건축물을 검색한 뒤 다양한 시대에서 촬영된 건물 사진들을 저장하고 건물별로 분류해서 아카이빙(Archiving) 했다. 그 자료에 내가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포토샵을 이용해 조각내고 서로 이어붙혔다. 건물의 형태를 이루는 조각들은 같은 건물을 촬영한 것이지만 서로 다른 시대에 촬영된 것들이다. 하나의 형태 안에 다양한 시대의 편린들이 이어붙여져 있는 이 작업에서 건축물은 접촉의 상징이 되어 과거와 현재를 서로 이어준다.
하지만 역사는 현재에서 끝나지 않는다. 역사는 시간이 접촉의 흔적을 남겨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진행형이 다. 지금 이 순간에도 건물을 통한 기억들은 만들어지고 있다. 때문에 이 작업도 진행형이다. 앞으로 만들어질 ‘한 조각의 편린’은 미래에 또 다른 모습을 한 건물의 일부가 되어 지금의 우리와 소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약력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 순수사진 전공

개인전

2019 - 인 더 갤러리 튜나리 초대전 In The Gallery 천안
2018 - Quilting 기억의 편린(片鱗) 창작공간 527 가평
2018 - Contemporary Art Solo Show Series CICAMuseum 김포
       
그룹전
 
2019 -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 - 대흥동 명동길 / In The Gallery 천안
2018 - 현대사진공모 선정작품전 Gellery index 서울
2018 - 인천청년문화대제전 Hi, youth festival 송도 트라이볼 인천

아트페어
 
2018 - ASYAAF(아시아 청년작가 미술축제) DDP 서울
2018 - YOUNGCREATIVEKOREA/ ARA ART Modern Museum 서울
2018 - PASA Festival ‘young vision’ 수원시 미술 전시관 수원

수상/선정
 
2019 천안문화재단 신진 예술인 지원
2018 창작공간 527 신인작가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