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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가을

Kim Ga-eul

"잠시 어둠을 통한 유토피아의 화려한 세계가 아닌 고요함 속에서의 인간 내면 의식의 깨달음을 의미하고자 합니다."

작가노트

작품의 매체는 마블링기법과 야광물질을 이용합니다. 마블링의 물 위에서의 자유롭게 흘러 다니는 흔적들은 종이 표면에 맞닿으면서 나타나는 이미지입니다. 역동적이면서도 짧은 찰나의 시간 속에 놀라운 생명력과 정신의식을 담을 수 있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또한 야광 물질은 보이지 않는 이미지들이 빛이 점멸되면서 천천히 밝히면서 관습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어둠속에서 또 다른 이미지들이 홀연히 피어오릅니다. 작품의 소재는 주변에 산재해 있는 하찮은 풀과 나무들입니다.

작품은 자연의 풍경을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낀 모든 감각을 기억하고 다시 재해석해서 다시 표충하는 방식입니다. 작품은 생태학적 세계관은 모든 존대의 내재적 가치와 존엄성을 인정하며, 자연과의 공생과 화홰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물의 외관이 보여주는 차별성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의 근원적 동일성에 주목합니다. 작품 속 소재들-사람, 초복, 개미, 코끼리 등 생명을 지난 모든 존재-는 근원적으로 동일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즉, 천지만물은 근원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유동하는 존재이면서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 자연의 변화를 즐기는 심미적 삶을 지향합니다. 자연의 변화를 심미적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지극한 즐거움인 자유를 찾기 위함입니다. 잠시 어둠을 통한 유토피아의 화려한 세계가 아닌 고요함 속에서의 인간 내면 의식의 깨달음을 의미하고자 합니다.

약력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 전공 박사 졸업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동양화 전공 석사 졸업

용인대학교 회화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8 저 너머 보이지 않는 그 곳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2016 물 위에 흔적 (오 갤러리) 서울

2016 산수, 노닐다 (청림 갤러리) 광명

2016 상(像)상(上)상(想)하다 (이연주 갤러리) 부산

2014 물화(物化)를 밝히다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2012 산수의 빛 (에비뉴 갤러리) 서울

2011 생명의 빛 (갤러리 라메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