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일까, 사람일까?" 피부색이 다르고 목소리가 이상하다. 왜 항상 모자를 쓰고 있을까, 모자안에 무언가 감추고 있진 않을까. 묘하게 낯설다. 저건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인간 탈을 쓰고 지구에 몰래 살고 있는 외계인인 건 아닐까?
문득 떠오른 이 이상하고 우스운 생각은 일상 속 마주하는 다양한 이질감에 대한 물음이다. 특히 인간행동에서 이따금씩 풍겨오는 이질적인 느낌은 나의 흥미를 이끌었고 일상의 소재에 상상을 더해서 유머스럽게 표현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