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정보

이용안내

검색

검색

최근 본 아이템

ARTIST
이윤빈
Lee Yun Bin
"내가 존재하는 곳이 곧 공간이 된다."
작가노트
작가는 학부를 비롯해 석사 동양화과를 전공 중인 동양화가이다. 
동양화의 전통적 재료를 이용하여 현대적으로 수묵 담채화를 재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중국, 일본과는 차이가 있는 한국적 동양화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현대에서 동양화 전통 붓(毛筆;필선을 이용한 작업이 가능한 붓)은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동양화의 모필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대변해주는 아시아 미술의 중요 도구임을 주목하고 있으며, 
여기에 ‘테이프’라는 일상적인 문구용품을 이용해, 동양 전통 재료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한다.
작가는 작업에서 공간을 구획하기 위해 테이프를 사용한다. 
테이프로 구획된 라인(Line)들은 안과 밖, 위와 아래를 구분해주기도 하고, 공간의 객관적인 특징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테이프는 단순히 공간을 구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테이프 밑으로 스며드는 먹과 색채를 통해 작가의 인식과 주관이 공간에 녹아 들어가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는 공간은 객관적 객체로서 존재 하나, 인식하는 인간의 주관과 경험에 밀접해 있음을 시사하기 위함이다.

[공간은 객관적 대상으로 존재하며, 이는 개인의 경험과 인식에 의해 채색된다.]
내가 존재하는 곳이 곧 공간이 된다.
내가 숨 쉬는 이 순간에도 나는 공간에 존재하며, 공간 또한 나로 인해 존재한다. 
내가 기억하고 경험하는 공간은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공간과는 차이가 있으며, 그 기준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같은 상황을 겪었으나 다르게 해석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함께 공유했던 순간이 개인의 공간으로 해석되는 재미있는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개인적 공간 '집']
일상을 보내는 공간에는 어떤 장소들이 있을까.
학생이라면 학교와 집, 기타 학원 등이 있을 것이고, 직장 생활을 하면 직장과 집, 회식장소, 카페 등등의, 각자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내재된 다양한 장소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개인의 삶과 가장 밀접한 장소는 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집’은 가장 기본적인 세계이면서, 
필수적인 환경 이다.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혼자가 아닌 가족 구성원과 같이 생활하면서 '집'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된다. 
집은 바쁜 생활에 지친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공간일 수도 있고, 외로움을 느끼는 누군가에겐 벗어나고 싶 은 공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현재 가족들과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다. 서울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시점에서 작가 본인의 ‘집’을 관찰하였다. 
이는 가족 구성원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작가의 집 뿐만 아니라 보 는 이로 하여금 본인의 집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다시 떠올리도록 유도한다. 
작가가 떠올리는 집이라는 공 간에 대한 생각은 <누군가의 집> 시리즈로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 공간 '공유되는 장소']
공간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사회적 규범, 질서, 구조와 의미가 결정된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타인과 다양한 장소들을 공유하게 되는데, 어느 개인 한 사람만이 아닌 여러 명의 타인이 개입하게 되면서, 
일정한 규칙과 구조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맞는 이용 방식을 따르는 것인데, 이는 개인만이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고, 
타인과의 관계에 의한 질서와 구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서울의 일상 공간 중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면서, 타인과 연결되고 공 유되는 공간에 주목하였다.
길거리는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통로’의 역할을 지니고 있으며, 고정되어 불특정 다수가 가장 연속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다. 
어딘가를 가기 위해 지나가야만 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접하는 곳이다. 
길거리는 인간들의 사회적 문화적으로 영향을 받은 건축들로 둘러싸여, 주변 풍경을 구성하고 있다. 
주변의 대상물들을 특정하며 우리는 그 거리를 기억한다. 어느 가게 앞, 어 느 나무 앞, 4차선 대로 앞. 
누군가가 버린 일회용 컵이 놓여있던 곳 등등. 개개인 각자가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장소적 특징들을 통해 우 리를 그 장소를 표현하고 기억해낸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공간 이미지들은 각자 다르게 떠오를 것이다. 
사람들이 오가던 길거리, 따뜻한 빛이 들어오던 카페, 어느 음식점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등등 
우리는 타인과 공유되는 공간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각자의 공간에 대한 기억을 상기하곤 한다.
약력
201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졸업
2016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전공 졸업

개인전

2019 그 때 그 자리에 선, 갤러리탐 이태원 탐엔탐스 블랙
2018 공간 인식보다, 서진아트스페이스
       
단체전

2019 한성백제미술제, 송파구청 예송미술관
2019 Young n young artist project 4기 3rd, 영은미술관
2019 제4회 뉴드로잉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19 3rd coso 젊은작가 공모전, 갤러리 코소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청구전, 홍익대학교 문현관 현대미술관
2018 한성백제미술제, 송파구청 예송미술관
2017 와원전, 홍익대학교 문현관 현대미술관
2017 필묵전, 홍익대학교 문현관 현대미술관
2016 그 점을 따라가시오 전, 송파구청 예송미술관
2015 Young Creative Korea 2016, 아라아트센터
2015 Mayfly 전, Space M
2015 광복 70주년기념 특별기획전 2015 감도 대핵미술페스티벌, 세종미술회관
2015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회과 졸업 전시 - 나를 찾아줘 전, 현대미술공간 C21
2015 미립오기: 미리보기 전, 57th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