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의 감정>
어느 순간부터 무심코 지나가는 거리의 풍경 속 사람, 인공물 그리고 자연 등을 통해 세상을 색감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색감들 중 특히 자연의 색을 좋아한다.
그 색을 접하다 보면 평소의 내가 아닌 조금 더 맑고 고귀한 자신으로 느껴지곤 한다.
누구에게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특정 색감들이 있을 것이다.
나에겐 초록 색감이 그러하다.
초록색은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고 같은 초록이라도 색감에 따라 효과나 이미지가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자연은 매 순간마다 다양한 색감과 형태적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머릿속에는 과거 자연의 모습을 회상하게 하는 본능적인 것도 있고 현재에서 연상되는 과거의 시각적 변화를 느끼기도 한다. 구성과 색감, 크기의 방법적인 것, 그 외의 섬세한 부분들까지도 신중히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포근한 그림이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물질 문명이 만연한 요즘 시대에 사람들의 영혼과 정신을 풍요롭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정신적 안주와 삶의 목표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에술가가 되고 싶다.
그리하여 나는 '색(色)의 감정'을 모든 이에게 그림으로 전달하는 포근한 작가가 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