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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임성은
Lim Sung Eun
"기억과 감정을 평면에 구체화시킨 공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노트
사람들은 현실에서 수없이 많은 문들을 드나들고 끝없이 현재를 반복한다. 사람의 마음은 방과 같아서 어떤 이는 방문을 열고 타인에게 그 안을 보여주고, 어떤 이는 방문 틈새로만 밖을 살피며, 또 어떤 이는 방문을 닫아 그 누구에게도 연약한 자기자신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꿈을 꾸고 상상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방을 만들어왔고,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그 공간에 수많은 것들을 정리하거나 숨겨놓는다. 그것은 불현듯 들이닥친 꿈이나 기억의 파편 또는 백일몽이기도 하고, 소중히 접어둔 추억이기도 하며, 거칠고 정돈되지 않거나 부끄러워 숨기고 싶은 감정들이기도 하다. 

감정과 기억들을 구체화한 공간은 현실과 상상 그 어딘가의 경계에 있다. 그곳에선 수많은 기억들이 겹쳐지고 분리되며 꿈처럼 불현듯 다가와 사라진다. 각각의 방은 상대적으로 거대하기도 하고 비좁기도 하며, 때론 통로로 변하기도 하고, 솟아오르거나 떨어지기도 하며 왜곡된 차원의 경계를 넘어 미로처럼 증식하여 얽혀있다. 

미로는 길을 잃기 위한 장소이자 수없이 헤멘 후 답을 찾는 공간이다. 입구이자 출구가 되는 문만이 확연히 존재할 뿐, 같은 공간도 때론 열려있고 때론 닫혀있다. 이러한 불가능한 공간의 창조는 내적 질문의 과정이자 내면을 구체화하고 반복하며 증식하는 과정이며, 내 안의 혼돈과 방황을 기꺼이 긍정하고 현실과 불확실성을 넘나드는 여정이다.
약력
프랑스 Ecole Superieure d’Art et de Design d’Orleans 졸업 (D.N.S.E.P) 

개인전

 2023 “내면의방” Inner Rooms,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5 “Méduse” 세움아트갤러리 서울

그룹전

2023 ”Color 2023” 국제전, CICA Museum, 김포
2016 “Panic Attack”, Don’t Panic Seoul 주최, Wayofseeing, 서울
2014 “The Underwater Wanderlust”, Queensland Museum 주최, 브리즈베인, 호주
2014 “Art Island”, 가나인사 아트 센터, 서울
2012 Riposte, 오를레앙, 프랑스
2012 “L’inquétante etrangeté” Galerie Richard Danto 주최, 빠리, 프랑스
2012 Riposte, 오를레앙,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