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요소 중 하나로, 물결과 윤슬 등은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아름다움에 착안하여, 물의 특성에 자신의 내면을 연결시키고, 그것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예컨대, 반사되는 빛과 물결의 변화, 투명성과 투과성 등, 물의 특징을 독특한 색감과 형태로 당시의 감정과 어우러지도록 표현합니다.
자연광과 색감, 물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게끔하고, 다소 추상적이로 비현실적인 표현을 더해 시각적인 미적요소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을 드러냅니다.
작품에서 물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비추는 매개로써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러한 특성은 자신과 자연을 연결시키고, 내면의 성찰과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물의 녹아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흐름과 투과되는 빛에 의한 변화, 물결의 움직임과 일그러짐 등은 사람의 감정처럼 다양한 형태와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울을 통해 자신을 투영하는 것은 자아를 발견하는 중요성과 함께, 그것을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물이 거울이 되듯이, 감상자 개개인의 경험과 감정 또한 작품에서 새롭게 반영되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씰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