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평온한 마음으로 휴식할 때 바라보는 나의 공간은 참 포근하다.
길을 걷다 문득 노을 진 하늘이 황홀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친 하루 퇴근 길 바라본 도심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사막 속 오아시스 같다.
봄 밤 벚꽃 길 팝콘 같은 꽃잎들을 바라보며 이걸 위해 일 년을 기다렸구나 싶다.
휴가로 떠난 바닷가에서 스노쿨링을 했다. 저 물고기들은 다 같이 어디로 가는 걸까?
여행에서 마주한 정갈한 아침 식사는 나의 하루를 감사하게 한다.
끝끝내 하지 못한 말이 있었지만 그 순간도 아름다웠다.
아주 보통의 삶, 가장 평범한 일상이다.
그 안에서의 잔잔하지만 깊었던 감정들을 간직하고 싶다.
그림을 보면 그 때가 떠오른다.
초콜렛 꺼내 먹듯 그림을 꺼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