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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연주
Kim Yun Joo
"회화 작업으로 이미지들의 만남과 사건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을 다루고, 
붓질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작업을 합니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삶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감정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그 시작은 불완전한 감정에 대한 경험에서 출발한다. 
나의 회화 작업은 이미 겪은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일이다.
경험을 통해 불완전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회복시키려는 적극적인 시도이다. 
감정 중에서도 희노애락과 같이 격렬하고 강하지만 폭발적으로 표현되어
오래 지속하지 않는 감정인 ‘정동’에 대해 더 집중해서 작업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모든 사진 이미지를 수집한다. 
유년시절의 사진, 지나가다 버스에서 본 풍경, 뉴스기사 사진,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장면,
만화영화의 광선이미지 등등 모든 이미지를 포괄적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수집한 이미지를 가지고 디지털 콜라주 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지를 확대해서 무작위의 형태로 오려낸다.
그렇게 오려내다 보면 인간의 신체 일부분처럼 보이는 ‘살덩어리’ 같은 형태가 등장한다.
이 살덩어리를 가지고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된다. 

살덩어리들의 왜상의 정도가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대상의 표상으로 알아보는 정도
특정 신체 부위나 그 일부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정도,
심하게 왜곡되어 어렵게 알아보는 정도
색채 때문에 신체를 예상하는 정도, 
마치 기관 없는 신체와 같이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살덩어리가 만들어진다.
화면 안에는 추상적 선 요소들과 살덩어리 둘로 나눠 서로 다른 구도를 나란히 배치하거나,
여러 조각의 붓질이 지나간 형태인 선들을 늘어놓는다. 

작품에 투입 시키는 감정들은 이처럼 형태를 더욱 낯설고 경이롭게 바라보는 생각의 틈을 제공해준다.
인의 회화는 단지 표면만 있는, 모든 감정의 피부만을 얇게 보여준다.
하지만 그 표면은 감정의 내부로 깊게 들어가거나 그 밖으로 무한하게 나아 갈 수 있는 통로와 같은 것이다.
마치 피부가 몸의 표면에서 접촉을 받아들여 신체의 내부와 마음으로 상호교류 되는 것과도 같다.

작품의 한 화면 안에서도 시선은 여러 가지인데, 가장 중심이 되는 살덩어리,
살덩어리를 중심으로 긋게 되는 추상적 선들, 살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색감, 이 세 가지를 주축으로 구도를 이룬다.
그 구도 안에 살덩어리들이 부딪히고 어디론가 날아갈 것만 같은 배치가 파괴와 생성의 힘,
그 긴장관계 안에 존재한다. 이미지의 생성과 파괴 단계를 보여줌으로 감정이 얼마나 내포 가능한지,
얼마나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시도해보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생성된 이미지를 통해 그것과 연결된 인간의 정서에 대해서 예술적인 실천의 과정을 통해 본인으로부터
점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모습의 이미지로 다가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예술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술이 되기도 하고 염원하는 바를 이루는 주술이 되기도 했다.
나는 작업을 통해서 그와 같은 예술적 실천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특정한 어떤 사회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예술적 실천을 하고 있기보다는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예술가로서
자신 삶의 주변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 생긴 내적 상황들로 시작하였다.

내가 작업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와 그것을 담아낸 작품들이 나 자신과 그의 작업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어떤 내적 변화를 일으켜 그림 앞에 오래 머무르길 바란다.
약력
2022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 수료
2021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졸업
2020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졸업

개인전

2023 <NOSTALGIA>, 청취갤러리, 고양 (고양아티스트 고양문화재단 연계전시)
2023 <깊은 숨결> 갤러리 빈치, 서울
2022 고양아티스트 365 선정 <붉은 저 너머의 감정이 옅어질 때>, 고양아람누리, 고양
2021 <불완전한 감정 깨기> 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그룹전

2023 <하나의 색깔로만 채워진 그림은 어디에도 없다>. 아람누리 갤러리누리, 고양
2023 <시간의 확장>, 스파치오 위르 갤러리, 일산 롯데백화점, 고양
2023 <Beyond the Scene> 초대 3인전, 갤러리 빈치, 서울
2018 <my LUCY 마이루시>, ART on GONG, 서울
2018 <展[펼 전] ‘펴다’‘늘이다> 토당동 영광프로젝트, 영광빌딩, 고양 
2016 <AFTER SCHOOL ART FACTORY ROOKIE”2>, 갤러리27, 의왕
2015 <1호 혹은 작은 크기 展>, Gallery puzz, 파주
2015 <AFTER SCHOOL ART FACTORY ROOKIE>, 갤러리 27, 의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