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정보

이용안내

검색

검색

최근 본 아이템

ARTIST
정영한
Chung Young Han
"LOST는 “Love Our Special Time”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항상 우리가 지금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것이 무엇으로 표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갈망한다"
작가노트
<우리時代 神話> 시리즈
<우리時代 神話>. 2005년부터 근작에 이르는 일련의 시리즈에 고유명사처럼 붙여지는 작품의 제목이다. 신화라는 거창한 이름의 실상은 결국 허구 즉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이처럼 신화의 구조가 대상에 사실적 이야기를 부여하여 현실의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있듯이 <우리時代 神話>에서 ‘신화’는 현대문명의 특성과 시각적 현상을 독자적 언어로 풀어내려는 의도로 그 개념을 설정할 수 있다. 고도로 문명화된 지금, 현대인들이 지향하고 찾아야 하는 것들 즉, 우리시대를 상정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시대적 상징으로서의 신화를 반추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時代 神話>의 함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時代 神話>는 그 자체로 서사구조를 획득한다. 작품을 그리면서 스토리텔링을 구상한 적은 없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려진 이미지들이 자연의 실재가 아닌 허상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통해 자연을 만끽하고 개개인의 사소한 기억들을 대입시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우리時代 神話>의 서사구조는 계획된 것이라기보다는 유연함을 가지고 획득되는 성질을 가진다. 마치 가상의 존재를 빚어 신화를 창조하는 것처럼 허구세계로 만들어진 이미지로서의 풍경과 자연의 실재들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하는 것이다.

정영한의 작품에서 바다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거대한 꽃, 흩날리는 꽃잎, 석상 그리고 신문 이미지들은 작품을 단순히 서정적인 풍경화로 바라보는 고정된 시선체계를 자극하고 순간적으로 사진이나 영화의 한 장면을 환기시키는 기제들을 통해 탈현실적인 공간연출법을 보여줌으로써 익숙한 대상으로부터 낯설음(=uncanny)을 유발하며 회화를 즐기는 자유로운 시각적 유희와 충격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러한 서로 무관한 다른 이미지의 층위는 화면에 일종의 레이어(layer)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그려진 대상들 하나하나가 각각의 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레이어 구조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화면에서의 이미지 창과 관련된다. 물론 디지털 이미지의 편집과 변형을 위해 작업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이미지 창과는 엄격히 구분되지만, 현대 시각매체를 통한 이미지 보기의 방식을 회화라는 고유의 시각매체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데 의미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작업은 화면을 층위구조로 표현함으로써 실제의 풍경을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실재(實在)가 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이것은 자연에 대한 실재 이미지보다 체험하는 자연을 제시하는 것으로, 화면을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 공간으로 보이도록 유도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풍경과 꽃 등 여타의 대상들과의 무관함 역시 의도된 무관함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정영한의 회화에서 실재와 가상성에 대한 문제는 전통적 재현 논리에서 지향했던 순수시각적 일루젼에 비견하는 하이퍼리얼리티의 감수성을 자극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영한은 매체에 의한 어떠한 조작도 없이(예컨대 사진전사 또는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에어브러시를 도입한다든가 등의) 순수하게 회화적인 과정만을 통해(전통적인 재료인 오일페인팅과 붓작업만으로) 이미지를 손수 그려낸다. 흔히 회화에서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요소로 붓질을 지목하는데 정영한은 화면에서 의도적으로 붓 자국을 전혀 드러내지 않음으로서 감정의 절제로 인한 대상을 관조하는 방식의 시각을 담아낸다. 그려진 형상들이 우리시대의 일상적인 공간들과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건조해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연유에서 비롯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실제의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현실이 갖고 있는 색채와 우연한 형태보다도 인공적인 색채와 형태가 적절히 조합되어 출력되어진 사진이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본 대자연의 과잉된 시각적 가상체험에 압도당하기도 감동받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환경 속에서 오늘날의 관객들이 나의 작품 속에 그려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바다와 자연 이미지를 통해 잠재된 자연의 실재감을 복원하고 그것이 주는 쾌감을 획득하기를 바란다. 따라서 나는 바다의 형태나 색채를 캔버스에 구현할 때 실제의 바다를 보고 베껴 그리거나 자연의 색과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의 구조와 등장하는 소재, 표현하려는 감성에 조화를 이루는 색감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한다. 또한, 실재감을 부여하기 위해 명료한 명암대비나 극단적인 원색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색이 갖는 상징성에 지나치게 몰입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관객들이 회화의 개념을 중성화 시키고 관조적인 입장에서 그림을 바라보고자 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우리時代 神話>에 표현된 바다색을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미술학과 졸업

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MBC미술대전 초대작가
동아미술제 동우회원, 한국기초조형학회 상임이사, 한국조형예술학회 회원, 예술과미디어학회 회원
한국미학미술사학회 운영위원, 한국예술학회 연구정보이사

개인전

갤러리 써포먼트, 금호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미술관, 갤러리 Silver Shell
S+갤러리, 갤러리 H, 인사아트센터, 송은갤러리, 갤러리 우덕,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예술의전당 미술관, 한전프라자갤러리, 도올아트타운 등
       
그룹전

바코드Barcode전-팝아트와 하이퍼리얼리즘, 양평군립미술관 기획초대, 양평
새로운 형상_실재와 환영전,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 기획초대, 부산
극사실 세계와 만나다, 오승우미술관 기획초대, 전남
ART BUSAN 2016, BEXCO 제1전시장, 부산
한국 현대미술의 비전, 한국미술경영연구소 기획초대, 어션어스 아트홀, 부산
창원아시아미술제 2015, 경남 창원시 초대, 창원성산아트홀, 창원
아시아탑갤러리호텔아트페어-AHAF 2012, THE WESTIN CHOSUN, 서울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기획초대, 서울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기획, 성남아트센터, 경기
베이징아트페어-CIGE 2007, 중국국제무역센터, 베이징, 중국
포천아시아비엔날레-PCAB 2007, 경기도 포천시 초대, 포천반월아트홀, 포천
상하이아트페어 2006, ShanghaiMART, 상하이, 중국
화랑미술제 2006, 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
갤러리현대 WINDOW 전, Gallery HYUNDAI 기획초대, 서울
제9회 아시아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실파칼라 아카데미, 방글라데시 등

수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주목할 예술가상
대한민국미술인상 청년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MBC미술대전 우수상
송은미술대상전 장려상 등

작품소장

(주)MBC문화방송, 외교통상부, (주)한국야쿠르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재)송은문화재단, 주(재)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주 스페인 대사관 라스팔마스 분관
주 파키스탄 대사관저, 주 오사카 총영사관 2점, 주 예멘 대사관, 주 리비아 대사관, 주 포르투갈 대사관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정부 마산지방합동청사, 송도 쉐라톤 호텔, 두산위브 더제니스 울산 2점, 갤러리 S+, Fill 갤러리 등

기타

[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MBC금강미술대전, 단원미술제 심사위원, 소사벌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좋은데이미술대전,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운영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