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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임하리
Im Hari
"정방형의 캔버스에 이름 없는 사물들을 그립니다."
작가노트
핸드폰 용량이 다 차면 어쩔 수 없이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삭제한다.
내가 찍었는지 도 기억나지 않는 심지어 너무 확대해서 노이즈가 낀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하나하나 선택하여 삭제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사진을 확대해서 찍는 이유는 그 주변 상황들 보다도 하나의 대상 만을 수집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이 갔던 대상을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보면 어둡거나 못생겼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대상들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 생겨 대상에 마음을 쏟게 했던 맥락과 상황이 사라진다.

작년 봄부터 풍경들을 찍고 재 조합하며 삶의 주변의 장소들을 수집하고 관찰했다. 각각의 형태는 변함이 없지만, 나의 색으로 칠해진 대상들은 이름없는 물건들이다. 그것들을 만들 때는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겠지만 이제는 그 의도와 상관없이 그저 화면의 짜맞춰진 이미지로서 사용될 뿐이다. 우리는 풍경을 볼 때 건물, 나무, 사람,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그것에 대한 특별함을 느껴 그 순간을 간직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풍경 속에 가만히 자리잡고 있는 돌들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대상을 읽는 문맥 문체 문법이 사라진 채로 이미지와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맥락이 끊어진 이미지들은 돌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된다. 포르투갈의 작가이자 시인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말처럼 사물은 의미가 없다. 곧 사물은 존재하고 사물은 사물이 숨겨진 의미일 뿐이다.
약력
2018 세종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졸업

개인전

2020.04.1~7 「착색된 감각」, 갤러리 도스, Seoul(예정)
       
그룹전 및 아트페어

2019.11 「보고 또 보고 사이의 흐름을 보다」, 리홀아트갤러리, Seoul
2019.05 「5초후 건너뛰기」, 다락스페이스, Seoul
2019.05 「이마을, 그예술 모음.zip」, 369예술터, Seoul
2019.05 「나, 너, 세계」, 성북동 연우재, Seoul
2019.05 「삼선유람」, 369예술터, Seoul
2019.05 「LOVE & RESPECT - 제6회 애(愛)경(敬) 작품공모전」, AK Gallery, Suwon
2019.05 「한성대학교 예술가 레지던시 참여작가 중간보고展」, A&D Gallery, Seoul
2019.03 「빛 골목에 스며든」, 369예술터, Seoul
2019.03 (후원: 서울시 & 성북구 &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2019.02 「An’C H Art fair」, 현대백화점 천호점 루비홀, Seoul
2018.12 「Campus,마을로 노닐多」, A&D 갤러리, Seoul
2018.11 「DLD frist exhibition」, 충남도서관 갤러리, Seoul
2018.01 「2018 우수작가展」, 조선일보 미술관, Seoul
2017.12 「뜰展 제 20회 아이디어 팩토리 신진작가 소개전」, !dea Factory, Seoul
2017.09 「공공미술작품 (북벤치) 연계 전시」, 종로타워, Seoul
2017.09 「서울시 공공미술축제 퍼블릭퍼블릭 라이브페인팅」, 광화문광장, Seoul
2017.01 「New Generation Group Exhibition」, Able fine art, New York
2015.03 「All art is an imitation of nature」, 뚝섬 자벌레 전시관, Seoul

수상
 
「퍼블릭X퍼블릭」 서울시청 공공미술축제 장려상

기타
 
2017 서울시 공공미술축제「퍼블릭X퍼블릭 북벤치X초크아트」현장드로잉 진행
2018-2019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 예술가 레지던시
2019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 이층집친구네 (대표)

작가의 작품